전체 글 (68)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성 중3 영어 7과 Careers Day Word Scramble 게임 다운로드 금성출판사 중3 영어 7과 Careers Day word scramble 자료입니다. 장난 나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, 요즘에 교권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그 사실을 까먹을 만큼 학생들이 순하고 착하다.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은 어른들의 잔소리를 귀찮아하고 어른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를 싫어할 법도 한데 어떤 학생은 월요일이 되면 나를 쫓아다니며 자신이 주말에 뭘 했는지 미주알고주알 말을 해준다. 나는 이야깃거리가 잔뜩 있어 보이는 초롱초롱한 눈의 그 학생을 복도에서 마주치면 괜히 귀찮은 척을 하며 장난을 치지만, 그 학생은 나의 그런 표정을 오히려 재미있어하며 내 옆에서 쫑알쫑알 떠들고, 그 모습이 정말 귀엽다. 하루는 복도 저 멀리서 나를 쫓아오더니 "저 지난 주말에 뭐 했는지 아세요?"라고 묻길래 장난치려고 "난 당연히 모르지."라고 답을 했다. 당황한 그 학생은 잠시 머뭇거리.. 판단 얼마 전 선생님들과 교권이 얼마나 실추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. 조금만 뭐라 하면 바로 학부모에게서 전화가 오고, 심한 경우 선생님의 자격을 운운하며 사람을 판단하고 담임을 바꿔달라는 요구까지 한다는 것이었다. 그 얘기를 들은 한 선생님이 '누가 누구를 판단하냐'며, '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보고 선생님이 된 사람들을 누가 판단하냐' 따졌고 분위기가 조용해졌다. 학부모가 교사를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단지 교사가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라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. 같은 인간이라면 누가 누구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. 저 논리라면, 더 어려운 시험을 본 사람들은 교사를 함부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말로 여겨졌고, 또 시험을 보지 않은 사람을 하찮게 여겨도 된다는 것으로 여겨졌다. 그 말에는 어.. 이전 1 ··· 12 13 14 15 16 17 18 ··· 23 다음